“고유정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했다
2019-06-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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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 동부경찰서 최종 수사결과 발표
경찰 “고유정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겠다”
경찰이 고유정(36)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범죄 수법이 잔인하다고 해서 무조건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장은 11일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박기남 서장은 "고유정을 직접 조사한 프로파일러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고유정은 가족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정황을 봤을 때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경계성 성격 장애 등 일부 정신 문제가 관찰되지만 진단 기록도 없는 등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유정에 대한 정신질환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고유정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결과도 발표했다.
박기남 서장은 "피의자(고유정)가 전 남편인 피해자와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며 피해자의 존재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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