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아들 깨어있는 상태에서 전 남편 살해했다”

2019-06-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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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일 고유정 사건 최종 수사결과 발표
경찰, 6월 12일 고유정 사건 검찰에 송치키로

고유정 / 뉴스1
고유정 / 뉴스1

고유정(36)이 아들이 깨어있는 상황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들은 펜션에 있는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건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정은 경찰조사에서 아들이 잠을 자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었다.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장은 11일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기남 서장은 "고유정은 지난 25일 오후 8시~9시 16분 피해자인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고유정 친아들은 잠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펜션 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친아들이 평소 하나의 일에 몰입하면 다른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오는 12일 고유정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유정이 제주시 한 마트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일부 물품을 환불하는 장면을 찍힌 CCTV 영상 / 제주 동부경찰서 제공-뉴스1
고유정이 제주시 한 마트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일부 물품을 환불하는 장면을 찍힌 CCTV 영상 / 제주 동부경찰서 제공-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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