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에서 소름돋는 미스터리 3가지
201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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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수법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 시신 유기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범행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다음 유기했다.
일각에서는 3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로 고 씨의 압수품에서 피해자 혈흔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60cm 내외의 고유정이 180cm에, 80kg이 넘는 피해자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범행동기가 확실하지 않은 점이다. 고 씨는 경찰에서 "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고 씨는 2년 전 강 씨와 이혼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6살 아들은 제주도에 있는 고 씨의 친정에서 외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강 씨는 최근까지 아들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의붓아들 A 군의 죽음이다. 고 씨는 자신이 살해한 전 남편과 2017년 이혼한 뒤 현재 남편과 재혼했다.
A 군(4)은 고 씨의 현재 남편과 그의 전 부인 사이에서 난 아이로 A 군은 지난 3월 청주에서 의문사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A 군은 제주에서 친모와 함께 지내던 중 고유정이 사는 청주에 잠시 놀러 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든 아이의 배에 발을 올려놔 질식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는 오보이며 현재 의문사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