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넘을 수도 있다” 개봉 첫날 기생충 관객 수

2019-05-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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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화제 본상 수상작 중 이례적으로 1000만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영준위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개봉 첫날 56만 8144명 동원

이하 영화 '기생충'
이하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이 개봉 첫날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진흥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일인 30일 관객 56만 8144명을 동원했다. 개봉 이전 시사회 등으로 집계된 9862명을 더한 누적관객수는 57만 7976명이다.

'기생충'은 지난 25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수상 이후 관심이 집중되며 예매율이 70%를 넘기기도 했다. 사전 예매 관객수도 50만을 넘어섰다.

기생충이 영화제 수상작 중에는 이례적으로 1000만 관객들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국제 영화제 수상은 흥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 영화제 수상작이 흥행에 실패한 사례는 꽤 흔하다. 영화제 수상작은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존재한다.

국내 영화 중에는 '올드보이'가 약 326만 명을 동원하며 칸 영화제 본상 수상작 중 최고 흥행작으로 남았다. '올드보이'는 지난 2014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점, 상업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봉준호 감독은 이미 지난 2006년 '괴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설국열차'도 9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과외 선생님으로 위장 전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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