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모욕감” '학폭' 논란에 갑자기 입장 바꾼 효린
2019-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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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15년 전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논란 제기돼
효린 측 “사과하겠다”에서 “강경 대응”으로 입장 바꿔
가수 효린(김효정·28)이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한 사람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효린은 소속사를 통해 최근 제기된 '효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효린 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효린 측은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받았다"면서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논란은 지난 25일 한 네이트 판에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효린 측은 지난 26일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아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처음 입장을 전했다. 이후 다시 효린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15년 만에 효린을 만나서 그 공포감을 또 느껴야 하나?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이 없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A 씨는 "IP주소를 추적해 찾아오겠다는 건가.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이후 A 씨는 모든 글을 삭제했다. 지난 26일 게재된 '효린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했다'는 기사에는 자신이 A 씨라는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효린이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연락처를 남겼지만 효린은 6시간째 답이 없고 네이트 측에서는 IP를 차단시켰다. 그러다 갑자기 날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