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으로 구속된 동생 억울함을 알립니다”
2019-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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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억울하게 수감됐다고 말하는 형
동생은 성추행범 아니라고 주장
동생이 지하철 성추행범으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성추행범으로 구속돼있는 동생의 억울함을 알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1년 전 동생이 지하철 수사대에 의해 영상이 찍히고 한 달 뒤 경찰서에 불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지난해 11월 6개월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 수감됐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구치소에서 5개월 넘게 억울한 옥살이 하는 동안에도 인터넷에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여론이 아닌 재판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릎 꿇고 빈다. 동생은 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동생,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여성, 철도특별사법경찰이 나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동생이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영상 4개를 게재했다.
그는 "철도특별사법경찰이 영상을 여러 조각 나눈 다음 시간대를 뒤섞어 정황을 조작하고 동영상 일부만 보여줌으로 사실을 숨긴 후 진실을 유도하며 영상 캡처 지점이 행위 지속시간으로 보이게 만드는 플레이 시간이라는 효과를 만들어냈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동생이 조서를 쓰는 과정에서도 불합리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특별사법경찰이 영상을 찍은 한 달 뒤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갑자기 경찰서에 불러 조사를 했다"며 "사실과 다른 진술이 어떻게 기록됐는지 동영상에 자세히 나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