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 흡연 확대 주범으로 지목된 전자담배 '쥴' 내일(24일) 한국 출시
2019-05-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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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 스틱 닮은 '쥴', 담배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부모들 '비상'
미국 액상 전자담배 1위 '쥴' 한국 시장 진출

미국 액상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쥴(JUUL)이 24일부터 한국서 판매된다.
쥴은 일반 담배(궐련) 흡연자였던 제임스 몬시스와 아담 보웬이 2000년대 중반 스탠퍼드대학교 디자인스쿨 재학 중 일반 담배 대안책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만들었다.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15년 미국에서 첫 출시됐다.
쥴은 액상 니코틴을 가열해 연기로 바꿔 흡입하는 시스템이다. 디바이스에 팟을 끼워 피우는 형태로, 충전도 편하고 스마트폰과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팟 종류는 클래식, 후레쉬, 딜라이트, 트로피컬, 크리스플 등 총 5종이다.
쥴은 USB 같은 예쁜 디자인에 연기와 냄새도 적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미국에서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선생님 몰래 피기도 해 논란이 됐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24일부터 서울 GS25,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판매된다. 쥴 디바이스는 UBS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돼 3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쥴 팟 1개당 가격은 4500원으로 일반 담배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쥴 팟 니코틴 함량은 1.7%, 3%, 5% 세 가지다. 국내에서는 니코틴 함량을 1% 미만으로 낮춰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