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시공 해운대 르와지르호텔서 안전사고 발생…근로자 1명 백병원 후송

2019-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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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과정서 기계조작 잘못으로 각목 낙하 근로자 덮쳐

17일 오후 2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1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공사장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 / 사진=최학봉 기자
17일 오후 2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1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공사장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 / 사진=최학봉 기자

17일 오후 2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1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공사장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고 공사장 출입문을 봉쇄, 사고를 은폐하기에 급급하는가 하면 공사를 계속 진행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았다.

목격자 A(62)씨에 따르면 이날 2시40분쯤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 처리를 하고 있던 차량에서 폐기물 수집 집게가 풀리면서 각목 등 건설자재등 폐기물이 낙하해 차량 옆에 있던 현장 근로자 김(62)모씨를 덮쳤다.

사고가 나자 롯데건설 관계자들은 김씨를 공사장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사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사장 출입문을 닫고 외부와 차단 한 후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사고가 난 지 20분이 지난후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김씨를 인근 부민병원으로 옮겼으나, 부민병원에서 거부해 백병원으로 이송됐다.

역시 목격자 B씨는 “사고가 나면 병원으로 옮겨야지 사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사장 출입문을 닫고 공사는 그대로 진행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이 공사 현장에 소음 등 민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째라 공사를 하더니 결국 안전시고가 발생했다. 책임관청에서 철저히 조사해 안전불감증이 없어질 때가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골절 및 내부 손상이 관찰 되지 않았다. 별 것 아니다”며 사고 자체를 축소시켰다.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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