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와 친일파 'BL물' 연재해 논란 중인 웹툰

2019-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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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블루'에서 지난 3일 연재 시작
소재와 장르 관련 논란에 쌓인 웹툰 '홍화당'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소재를 BL로 다룬 웹툰 '홍화당'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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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이란 보이즈 러브(Boy's Love)를 뜻하는 픽션의 장르 중 하나이다. 남성과 남성 간 연애를 다룬다. 홍화당은 남성 독립운동가와 남성 친일파 사이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성인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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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자들은 독립운동가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문제 삼았다. 한 SNS 이용자는 "일제강점기는 어느 장르든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이름인 '이경민'이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 역시 논란이 됐다.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팀 조무래김은 "홍화당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경민은 실제 이경민 독립투사와 인적사항, 특징 등 모든 면에서 겹치지 않는다"며 "흔한 이름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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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려해주신 분들의 입장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 부분(캐릭터, 소재, 플롯 등)에 대해서는 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하 미스터 블루 홈페이지 캡쳐
이하 미스터 블루 홈페이지 캡쳐

현재 연재 중인 웹툰 사이트에도 여러 의견이 달리고 있다. "굳이 이 소재를 쓰셨어야 했나", "유희 거리로 향유하면 안 되는 소재를 골랐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예민한 소재이긴 하지만 BL 웹툰이라고 나오지 못할 거 뭐 있나 싶다", "내용을 끝까지 보고 말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홍화당은 웹툰 사이트 '미스터 블루'에서 지난 3일 연재를 시작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