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털에서 나왔다” 박유천 국과수 검사 결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이같은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을 하면서 소변과 체모를 임의 제출받았었다.

소변으로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는 '음성'이었지만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는 달랐다. 박 씨 체모 중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박유천 씨는 과거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그동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3일 오전 이번 주로 예정됐던 황하나 씨와의 대질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국과수로부터 양성반응 결과를 받는 등 결정적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유천 씨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