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라는 말도 아깝다” 기자들이 '정보 공유' 오픈 채팅방에서 한 짓
2019-04-20 10:3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19일 미디어오늘에서 보도한 내용
“기자 60여 명 있는 익명 오픈 카톡방서 불법 촬영물 공유, 성매매 업소 추천 등 대화 오가”

기자들이 있는 익명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도 불법 촬영물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미디어오늘은 일부 기자들이 익명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 공유, 성매매 업소 추천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자 60여 명이 있는 익명 오픈 카톡방 '기형도 시인 30주기 추모 문학방'(이하 문학방)에는 "버닝썬 2탄이 있다고 한다", "공유 부탁한다", "여성이 완전히 물뽕에 취해있다", "질펀하게 놀고 싶다", "업소나 실장 추천 가능하냐" 등의 대화가 오갔다. 해당 카톡방은 기자들이 익명으로 모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한 '정보 카톡방'에서 파생된 방이다.
그들은 '양예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피해자들 실명을 언급하며 "유출본이 궁금", "굽신굽신" 등의 대화를 나눴고, 양 씨 촬영 사진이 게재된 웹사이트 링크도 공유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항공대 학생들 성관계 영상 유출 사건에 "요런 건 꼭 봐야 합니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
최근에는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씨가 속옷 차림의 여성들과 찍은 사진이 공유되는가 하면 김학의 전 차관 관련 고화질 동영상이 보도됐을 때는 방장이 "YTN 형들 나누셔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버닝썬 사건', 가수 정준영 씨 등 연예계 불법 영상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영상 유포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스티즈' 등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쓰레기라는 말도 아깝다", "정준영이랑 다를 게 뭐냐", "저런 영상들이 어디서 유출되나 했더니" 등의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