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촉박하자 대한민국 대표팀 '아이스박스' 집어던진 콜롬비아 선수 (영상)

2019-03-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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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는 아이싱 스프레이와 물병 등을 담는 데 사용
팔카오는 이 장면 목격한 주심에게 경고 받기도

네이버TV, MBC

대한민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우리 의약품 상자를 던진 콜롬비아 선수가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 선수가, 후반 13분 이재성 선수가 터트린 골을 잘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Falcao·33)는 한국 대표팀 아이스박스를 경기장 밖으로 집어 던지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홍철 선수가 쓰러졌고, 그를 살피기 위해 팀닥터와 세컨드 닥터가 경기장 안으로 투입됐다.

홍철 선수는 처치를 받은 후 팀 닥터와 함께 규정대로 경기장 밖으로 나왔지만, 세컨드 닥터는 다른 선수들을 경기장 안에서 봐주고 있었다.

이하 MBC
이하 MBC

세컨드 닥터가 들고 다니는 아이스 박스는 경기장 안 조현우 선수 옆에 남아 있었고, 팔카오는 이를 그대로 밖으로 집어 던진 것이다. 팔카오가 던진 아이싱 박스는 아이싱 스프레이와 물병 등을 담는 데 사용됐다.

팔카오가 세컨드 닥터를 확인 못 한 채 던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팀이 지고 있고 남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기를 속행하고자 이를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팔카오는 이 장면을 목격한 주심에게 바로 경고를 받았다.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간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선수들이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콜롬비아 선수 에드윈 카르도나(Cardona·26)가 기성용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눈 찢기 동작'을 하기도 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콜롬비아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했으며, FIFA는 카르도나에게 5경기 출장 금지와 벌금 등을 포함한 징계를 내렸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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