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도중 '군가' 만들었다는 악동뮤지션 이찬혁 근황
2019-03-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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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 심의위원회 거쳐 정식 인정됐다는 이찬혁 병장 작곡 군가
이찬혁 병장, 오는 5월 29일 해병대 만기 전역 예정
해병대에서 군 생활 중인 악동뮤지션 출신 가수 이찬혁 병장이 군가를 헌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조선일보는 "해병대가 최근 장병 대상 군가를 공모했는데, 이찬혁 병장이 만든 노래가 심의 위원회를 거쳐 정식 군가로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병장은 "해병대에서 훈련받고 생활한 것을 음악으로 기록해놓고 싶었다"며 3절로 이뤄진 군가 '해병 승전가'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병장은 "행군할 때마다 입안에서 맴돌던 선율을 사용했다"며 "반드시 승리하는 '상승 해병' 정신과 물러서지 않는 '임전무퇴'의 정신을 가사에 녹였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이찬혁 병장이 훈련과 일과가 끝난 뒤나 휴가 중에 작업을 마쳤다"며 "일반병으로 복무 중인 연예인이 재능 기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찬혁 병장이 휴가 중 촬영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찬혁 병장은 한 스튜디오에 방문해 해병대 군가를 녹음한 뒤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방송 활동을 하는 스타들이 군가를 직접 녹음하는 일은 종종 있다. 가수 윤종신 씨는 군 생활 도중 군가 '훈련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해군 군가 '바다로 세계로'를 부르기도 했다. 박효신 씨는 김형석 작곡가가 제작한 군가 '나를 넘는다'를 불렀다.
악동뮤지션 이찬혁 병장은 지난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오는 5월 29일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