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서울대숲에 올라온 전생체험 후기
2019-03-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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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대숲'에 올라온 전생 체험 후기 글
“'불타는 마을', 숫자 1096이 스쳐 지나가... 깨어나서 검색해보니...”
서울대생이 전한 '전생체험' 후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전생체험' 후기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는 "얼마 전에 페북, 유튜브에서 흥했던 전생 체험을 해봤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평소에 상상력이 좋은 편이라 너무 최면이 잘된 것 같다"며 "40분짜리가 5분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면술을 진행하는 아저씨가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전생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 뭐였는지', '자신이 지금 몇 년도에 있는지 알겠냐'는 질문을 할 때 약간 소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일을 떠올리라니까 '불타는 마을'이 눈에 스쳐 지나갔고, 몇 년도인지 알겠냐고 하니까 처음엔 중세 평민에 빙의해 '년도가 뭐지?' 하다가 어쩐지 1096이라는 숫자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최면 속의 저는 허름한 차림의 백인 여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나고 검색을 해봤는데, (1096년이) 민중 십자군이라는 애들이 헝가리 '셈린'이라는 마을을 파괴한 사건이 있던 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사는 잘 몰라서 이런 정보를 오늘 처음 알았는데, 이걸 최면한 상태에서 봤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하다. 전생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후기 글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설기문마음연구소 설기문 소장이 유튜브에 게재한 40분짜리 영상 '전생체험 최면유도문'은 최근 SNS에 후기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