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라거? 그게뭔데?!” 국산맥주 시장에 도전장 내민 ‘초록병 라거’
2019-03-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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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최초로 초록병 디자인 채택
'테라' 21일 첫 출고
“맥주 덕후들 기대하세요~!”
지난 13일, 하이트진로가 전국의 ‘맥주 덕후’들이 설렐만한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트레일러를 방불케하는 TV CF를 통해 ‘청정라거 시대 개막’을 선포한 것이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매년 ‘역대급 더위’를 갱신하는 여름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니즈에 맞춰 더욱 시원하고 청량한 맛의 맥주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원한 목넘김이 일품인 라거 맥주를 좋아한다면 더욱 기대가 될 맥주다.
이번 신제품의 이름은 ‘테라(TERRA)’다.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한다.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 100% 사용한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맥주’라는 타이틀을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을 만큼 ‘테라’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소개한다. 약 5년간 지구 곳곳의 깨끗한 원료를 찾아 다녔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공법을 통해 최선의 주질을 개발했다는 것.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리얼탄산’만을 담기 위해 별도의 저장 기술과 장비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특유의 청량감과 조밀한 거품을 구현해냈고, 시원한 느낌을 더해줄 탄산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주류업계와 라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테라’의 출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국내 맥주 최초로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내세우고 이를 모든 패키지에 적용한 점이다. 심플한 로고와 함께 마치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양음각 패턴을 병에 적용해 시각적인 청량감도 더했다.
21일 첫 출고가 예정된 ‘테라’는 늦어도 이달 말 쯤이면 마트와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강 피크닉이 절정을 이룰 봄과 시원한 맥주의 수요가 절정을 이룰 이번 여름,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초록 병 맥주 ‘테라’가 국산 맥주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