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플레이션으로 경제 파탄난 베네수엘라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

2019-03-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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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1㎏을 사려면 자루에 돈을 넣어 가야 할 정도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 화제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 화제다.

8일 커뮤니티 사이트 '딴지일보'에는 '안타까운 베네수엘라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목 이외에 다른 글을 쓰지 않고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지난해 8월 베네수엘라 현실을 전한 유튜브 영상에도 포함된 이 사진은, 현지 돈과 물건을 함께 올려놓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Producciones TELEMAR S.A. de C.V.'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현재 경제가 파탄 나고 국가 시스템이 마비됐다. 2000년대 초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회 복지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돈을 빌렸다.

하지만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부는 사회 복지 예산과 부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또 사회 기간 시설을 대대적으로 국유화했지만 이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해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났다.

당시 정부는 돈을 많이 찍기 시작했고,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물가폭등과 정부 경제정책 실패로, 돼지고기 1㎏을 사려면 자루에 돈을 넣어 다녀야 할 만큼 기존 화폐로는 거래가 어렵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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