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욕이 가득” 감독 지시 거부한 케파 선수 SNS
2019-02-25 10:30
add remove print link
25일(한국시각)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사리 감독 교체 지시를 거부한 케파 아리사발라가 선수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 올렸지만 팬들 비난 이어져
감독 교체 지시를 거부한 케파 아리사발라가 (Kepa Arrizabalaga) 선수가 팬들의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맨시티의 2018-19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렸다. 연장전까지 무득점으로 대치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갈랐다.
케파 선수는 연장 후반 12분쯤 근육 이상을 호소했고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 감독이 승부차기를 대비해 윌리 카바예로(Willy Caballero)로 교체하려했다.
하지만 케파 선수는 교체를 거부했고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그를 비난했다.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대4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슬프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웠고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늘 시합에서 몇 가지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케파는 "사리 감독 결정에 불복종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열정적으로 하려 했고 오해가 생겼다. 감독은 내가 뛸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난 팀을 돕고 싶었다. (팀을 위해 뛰고 싶다는) 내 의도와 달리 그려졌다. 나는 감독의 권위를 전적으로 존경한다"고 해명했다.
그가 스페인어와 영어로 장문의 글을 썼지만 전 세계 첼시 팬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었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로 욕설을 퍼붓고 있다. 케파 선수는 스페인어, 영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아랍어 등 전 세계 언어로 된 비난 댓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