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함은 보는 사람 몫” 유벤투스 경기서 특이한 세리머니한 AT 감독 (영상)
2019-0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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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히메네스 선수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특이한 세리머니를 한 시메오네 감독
1999년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비슷한 행동해
2018-2019 UEFA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Diego Pablo Simeone) 감독이 선보인 세리머니가 화제다.
21일(이하 한국시각) AT 마드리드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유벤투스와 AT 마드리드 16강 1차전 경기가 열렸다.
AT는 후반 33분 호세 히메네스(Jose Maria Gimenez de Vargas) 선수 선제골, 후반 37분 디에고 고딘(Diego Roberto Godin Leal) 선수의 추가 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했다. 홈경기에도 불구하고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AT 마드리드는 탄탄한 수비와 역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후반 33분 히메네스 선수가 선제골을 넣자 시메오네 감독은 환호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중요 부위에 손을 갖다 대는 특이한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1999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골 세리머니로 비슷한 행동을 자주 했다.
같은 날 스페인 축구 매체 'AS'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답한 부분을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큰 공을 갖고 있다. 나는 전에도 (세리머니를) 해본 적이 있다(We've got big balls. I've done it before)"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영어 표현에서 'Ball'은 남성의 중요 부위를 이르는 속어로도 쓰인다.
이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