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합 마감 시간에 걸려 '탈락 통보' 받은 수험생에게 서울시립대가 내린 결정
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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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관계자 “위원회 결정 직후 A씨에게 합격 사실을 직접 통보했다”
“마감 시간 직전에 결원 1명이 발생해 충원 전화를 걸었다가 생긴 일”
서울시립대 추가합격 마감 시간에 걸려온 전화가 끊겨 탈락 통보를 받았던 수험생이 무사히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15일 위키트리에 "오늘(15일) 오후에 입학처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가합격 전화를 받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던 수험생 A씨를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격 처리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는 마감 시간인 9시 전에 학교에서 충원 의사를 가지고 수험생에게 전화를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또 전화가 끊긴 직후 학생이 바로 학교측에 충원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충원 과정이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위원회 결정 직후 A씨에게 합격 사실을 직접 통보했다고도 전했다.
입학처 관계자는 또 학생에게 충원 전화를 걸었다가 바로 끊은 일에 대해 "특수한 케이스"라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해당 학과에서 마감 시간 직전에 결원 1명이 발생해 충원 전화를 걸었다가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입시 사이트에 수험생 A씨가 "서울시립대 추가합격 마감 시간에 걸려온 합격 전화가 1초 만에 끊어져 탈락했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A씨는 바로 학교측에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추가 합격 마감 시간이 지나 불합격 처리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