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파맛 첵스?” 미국 초콜릿 회사가 내놓은 독특한 신제품
2019-01-29 16:30
add remove print link
신제품 맛 3가지 공개하며 투표 시작한 '엠 앤 엠즈(M&M'S)' 초콜릿
매운 음식 재료로 알려진 할라페뇨 맛이 포함돼 궁금증 자아내
초콜릿 브랜드 '엠 앤 엠즈(M&M'S)'가 선보인 독특한 신제품 맛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초콜릿 회사 '마즈(Mars)'가 자사 브랜드인 '엠 앤 엠즈' 신제품 판매 소식을 알렸다. '엠 앤 엠즈'는 '국제적으로 영감을 받은 맛'이라는 콘셉트로 신제품 3종을 한정 판매한 뒤, 팬들 투표로 1가지 맛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3종은 각각 태국·멕시코·영국에서 영감을 받았다.
'엠 앤 엠즈'가 SNS에 공개한 3가지 맛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할라페뇨 맛이었다. 멕시코에서 키우는 매운 고추 종인 할라페뇨는 주로 피클이나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지만, 시판되는 초콜릿에 할라페뇨 맛이 포함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엠 앤 엠즈' 할라페뇨 맛과 함께 공개된 2가지 제품은 코코넛, 토피 맛으로, 비교적 대중적인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이었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꼭 할라페뇨 맛에 투표해서 모두를 화나게 할 것", "할라페뇨가 무조건 1등"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선사했다.
초콜릿에 매운맛을 넣는 '스파이시 초콜릿'은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스파이시 초콜릿'에는 할라페뇨 외에도 고춧가루, 타바스코소스가 들어가기도 한다. 마니아들은 "단맛과 매운맛이 어울리는 의외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엠 앤 엠즈' 신제품 투표가 시작되자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2004년 '파 맛 첵스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농심 켈로그는 초콜릿 맛 첵스를 상징하는 캐릭터 '체키'와 파 맛 캐릭터 '차카'를 후보로 '초코왕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투표가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차카가 이기면 파 맛 첵스가 출시되는지 두고 보겠다"며 차카에 몰표를 줬다. 비정상적인 투표가 무효 처리돼 실제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이 실패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기억하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