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발언으로 중국서 욕먹고 있는 황치열
2019-0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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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오해한 '라디오스타' 황치열 씨 발언
“공기 안 좋아”황치열 씨 한마디에 뿔난 중국 네티즌들
가수 황치열 씨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 일부 발언이 중국인들을 화나게 했다.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한 중국 매체는 "황치열이 중국 공기와 수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치열이 한국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의 공기가 매우 나쁘다. 창사 공항에 내렸는데 앞이 안 보였다. 물 맛도 다르다'면서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중국 SNS 웨이보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퍼졌다. 대다수 중국 SNS 이용자들은 "황치열이 중국의 공기와 수질에 대해 지적했다"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황치열 씨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다시 중국에 오지 말라" 등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중국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SNS 이용자들은 "입 조심해라 중국이 없으면 넌 아직도 옥탑방에 살고 있는 거지", "중국 공기나 물 다 안 좋아 넌 그냥 중국 돈만 좋지. 그럼 너의 집으로 꺼져"라며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글을 적기도 했다.
일부 중국인들이 황 씨 발언을 중국 비하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황 씨는 "저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 음식, 공기, 물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기 전에 중국에서 활동한 가수 선배들이 공기가 안 좋고 물이 안 맞을 수 있다더라. 공항에 내렸는데 앞이 안 보였다. '진짜 공기가 안 좋구나' (느꼈다).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좀 다를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MC들은 황치열 씨 발언에 "체질이네. 타고난 대륙 체질"이라며 감탄했다.
앞서 황치열 씨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4'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오는 21일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