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 유명 'AV 배우' 이름 홍보에 사용한 카카오T 논란
2019-0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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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모두 쓸 수 있어 좋아요!'라는 문구 삽입한 카카오T
아스카 키라라라는 이름 사용한 것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비판 이어져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서비스하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T가 일본 AV(성인 비디오) 배우 실명을 거론해 광고에 사용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카카오T는 앱 업데이트를 하며 애플 앱 스토어 '새로운 기능' 항목에 코멘트를 추가했다.
이 코멘트에는 '덕분에 우리 예서 픽업 편하게 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SKY캐슬 주민 한서진', '정말 편합니다. 가지고 있는 앱 절반을 지워도 이건 지우지 않을겁니다. -타노스', '카와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모두 쓸 수 있어 좋아요! -키라라 아스카'라는 세 가지 항목이 있었다. 아스카 키라라는 일본 유명 AV 배우다.

카카오T 담당자는 세 가지 코멘트 앞에서 '카카오 T 앱 리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라는 부연을 달았지만, 마지막 문장에 '키라라 아스카'라는 인물을 사용한 것에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비판이 일었다.
이용자들은 "미성년자도 사용하는 앱인 만큼 실제 AV 배우 이름을 거론하며 마케팅에 활용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AV가 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에 배우 이름 거론은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과 "아스카 키라라는 실제 인물이기 때문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카카오 T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사측에서 기본적으로 검수 과정이 있지만 지난 24일 확인하자마자 더 면밀히 살피기 위해 즉시 검수 체계를 강화했다"며 "문구 수정 조치는 즉시 이뤄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해당 문구 수정이 반영됐으며, iOS도 수정을 진행했으나 반영이 조금 늦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용자들과 접점이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앞으로 오해가 없도록 더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