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말을?” 주작 논란 휩싸인 '국경없는 포차'
2019-0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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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중이던 안정환 씨를 발견한 여성은 한국말로 “아이구 되게 팬이에요”라며 팬심 드러내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 이어져
tvN·Olive 리얼리티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출연 손님 섭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Olive '국경없는 포차'에서 멤버들은 프랑스 파리 포차 마지막 영업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여성 손님이 등장했다. 서빙 중이던 안정환 씨를 발견한 여성은 한국말로 "아이구 되게 팬이에요"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여성은 함께 포차를 찾은 지인들에게 "한국 축구선수였는데, 우리로 치면 지단 같은 2000년대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며 "젊었을 때 진짜 잘 생겼었다. 지금도 멋있다"며 안정환 씨 전성기를 설명했다.
방송 직후 '국경없는 포차'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진정성이 없다", "(출연 손님을) 섭외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커뮤니티에서 'DM(다이렉트 메시지) 받아서 갔다'는 말이 나오는데 언제까지 입소문 타고 온 거라는 식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거냐. 거의 다 한국말 하는 프랑스인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냐"는 글을 올리며 섭외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시청자는 "방문한 손님의 50% 이상이 출신 연예인의 지인, 섭외된 요리사, 섭외된 마술사, 섭외된 소설가"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 취지를 해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방송된 '국경없는 포차'에는 프랑스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손님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세경 씨가 보낸 SNS 메시지를 받고 포차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