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있으면 요리 고수인 척 가능!” 갖춰두면 든든한 요리 재료 5개
2019-03-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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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기본 재료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고 싶다면 갖춰둬도 좋을 만한 유용한 기본 재료 5종
집에서 요리를 할 때는 기본 재료들을 잘 갖춰두는 게 중요하다. 기본 재료만 잘 활용해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장성이 높은 기본 재료들은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서 요리할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흔히 알려진 기본 재료 외에, 좀 더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갖춰두면 좋을 만한 재료들을 모아봤다.
1. 토마토 통조림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토마토를 사서 직접 파스타 소스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맛이 시판 소스보다 밋밋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토마토는 생식용이라 가열 조리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열 조리에 적합한 종은 따로 있다. 플럼 토마토(Plum Tomato)라고 해서 일반 토마토보다 길쭉하게 생겼고, 맛도 더 진하다.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분지에서 재배되는 산 마르자노 품종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경로로 이러한 가열 조리용 토마토를 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 통조림은 예외다. 토마토 통조림은 껍질 벗긴 플럼 토마토를 캔에 넣고 가열해 만든다.
토마토가 통째로 있는 것(홀 토마토), 다져져 있는 것, 으깨져 있는 것 등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건 홀 토마토 통조림이다.
통조림이라 보관도 쉽고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갖춰두고 사용하기 좋다. 토마토소스, 토마토 수프는 물론이고 각종 스튜 등 토마토를 가열해서 만드는 요리 어디에든 활용할 수 있다.
2. 디종 머스터드

디종 머스터드는 프랑스 디종 지방 전통 머스터드 소스다. 갈색 겨자씨와 버주스(verjuice)라는 익지 않은 포도를 압착해 만든 즙으로 만든다. 최근에는 버주스 대신 식초를 사용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종 머스터드는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특히 유용하다. 올리브 오일에 식초나 레몬즙을 섞어서 만드는 기본 드레싱인 '비네그레트'를 만들 때 디종 머스터드를 섞어 넣으면 좋다.
맛이 한층 더 살아날 뿐만 아니라 머스터드가 유화제 역할을 해 기름과 식초가 분리되지 않고 잘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달걀, 기름, 소금, 후추에 디종 머스터드를 더해 핸드 블렌더로 섞으면 수제 마요네즈도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3. 각종 향신료

향신료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다. 그중 가장 활용도가 높고 유용한 향신료를 세 개를 들라면 파프리카 파우더, 큐민, 코리앤더(고수 씨앗) 꼽을 수 있다. 북아프리카, 중동, 멕시코 요리 등 여러 이국적인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향신료는 보통 1년 정도 지나면 향을 잃기 때문에 1년에 한번씩 새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 가루 대신 원물을 사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갈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갈아놓은 가루보다 향이 좀 더 오래 간다.
향신료를 갈 때는 커피 그라인더가 유용하다. 저렴한 커피 그라인더를 사서 향신료 전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4. 말린 허브

전문가들은 대부분 마른 허브보다 생 허브를 선호하지만, 한국에서는 생 허브를 구하는 건 그리 쉽지 않다. 대부분 울며 겨자 먹기로 말린 허브를 쓰게 된다. 그러나 허브에 따라서, 혹은 용도에 따라서는 말린 허브가 유용할 때도 있다.
파슬리처럼 요리 마지막에 더해주는 용도로 쓴다면 말린 것보다 생 허브가 낫다. 반대로, 오레가노, 타임, 세이지처럼 수프, 조림 등 가열 조리에 향을 더하는 용도로 쓰는 허브라면 말린 허브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5. 박스 와인

양식 레시피를 보다 보면 와인이 재료로 등장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한국 가정에 와인이 갖춰져 있는 경우는 드물다. 요리 하나 하자고 와인을 사기에는 가격도 부담스럽다. 한 번 개봉하면 보관하기가 까다로운 것도 걸림돌이다.
와인 대신 물을 사용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와인이 불어 넣어주는 향과 적당한 산미를 포기해야 한다.
이럴 때는 박스 와인 혹은 팩 와인을 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대한 와인 파우치를 박스로 포장한 형태로, 한쪽에 뚫린 꼭지로 원하는 만큼 따라서 사용할 수 있다. 보관도 편하고, 가성비도 일반 병 와인보다 훨씬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