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 대자보에 낙서한 중학생 학교로 총공나선 여성들
2018-1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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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로 숙대 찾은 남자 중학생들...대자보에 조롱 댓글 달아
학교 전화번호 공유해 집단적으로 항의에 나선 여성들
중학생들이 대학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를 훼손했다며 재학 중인 학교에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숙명여대_탈코_대자보_훼손'이라는 해시태그로 수많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들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사건의 발단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에 붙었던 '탈코르셋, 탈브라'를 주제로 한 대자보였다. 지난 28일 한 익명 게시판에 남자 중학생들이 캠퍼스를 방문하던 중 대자보를 보고 낙서하며 훼손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중학생들은 대자보에 적힌 문구에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 중학생들은 인솔 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캠퍼스 투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숙대 재학생을 비롯해 SNS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를 공분케했다. 이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목소리는 '#OO중학교_남중생들_공론화'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번지며 집단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됐다.
이들은 학교 측의 사과와 대자보를 훼손한 학생들에게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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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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