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딸이 진한 화장을 한다면?” 현실 엄빠 반응(영상)
2018-11-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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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뷰티 프로그램 '딩뷰 시즌3' <딩뷰해> 선보여
부모님·선생님 등 다양한 세대와 메이크업으로 소통하는 모습 보여줘
'딸의 화장을 둘러싼 현실 부모님의 반응'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위키트리 10대 뷰티 프로그램 '딩뷰 시즌3' <딩뷰해>다.
<딩뷰해>는 기존 '딩뷰'에서 '하다(해)'는 의미를 더해 10대의 능동성을 강조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닌 각 학교에서 메이크업을 잘하는 학생, 일명 '뷰티인싸'가 직접 출연해 본인들의 메이크업을 직접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선생님 등 다양한 세대와 메이크업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딩뷰해> 첫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 남재인 양이다. 남재인 양은 부모님과 함께 출연해 '메이크업'과 '중2병'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중2 딸의 화장, 어떻게 생각하나요?"
재인 양 어머니는 "재인이가 체육대회를 할 때 처음으로 친구들이 화장해준 모습을 봤다"며 "그때 첫 느낌은 '화장 안 한 게 더 예쁜데...'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 생각을 하면서 느낀 게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화장을 해봤을 때, 아버지께서 저를 보고 '화장 안 한 게 더 이쁜데'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났다"며 "저도 모르게 (아버지와) 비슷한 생각을 했구나 싶기는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이 화장을 한다면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딩뷰해> 출연을 허락했다며, 요즘 엄마들의 마음이 비슷할 거 같다고 전했다.
재인 양 아버지는 "우리 재인이는 화장을 하나 안 하나 예쁘고 아름답다"며 '딸바보' 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중요한 건 화장을 해서 자기가 더 당당하고 맞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름다움은 가죽 한 꺼풀일 뿐'(Beaty is only skin deep)이라는 말이 있다. '스킨 딥'(skin deep) 만큼 자기자신을 표현하고 아름답게 (가꾸지) 못하면 어떻게 내면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냐"며 "재인이가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고 스스로 당당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 화장을 하나 안 하나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딸이 진한 화장을 하고 나타난다면?"
재인 양 어머니는 딸이 진한 화장을 한 모습을 보면 "충격일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재인 양 아버지는 "진한 화장을 하고 나타나면 심경의 변화가 있을 테니깐, 따로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재인 양은 "화장을 진하게 한 거랑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들 중에 진한 화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연한 화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할 수도 있지..."라며 부모님의 생각과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친구 원경 양은 "얼마 전에 재인이 집에 가서 화장을 해줬다. 그때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오셨는데 굳으셨다"고 전했다. 재인 양 역시 "(아버지가) 실제로 눈앞에서 보면 몇초 당황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