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층에서 추락” 엘리베이터 사고에 기적적으로 목숨 건진 사람들
2018-11-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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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엘리베이터가 95층에서 추락하는 사고 발생
11층에서 기적적으로 멈추며 탑승객들 목숨 건져
미국 시카고에서 엘리베이터가 95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충돌 전에 기적적으로 멈춘 덕분에 탑승객들이 목숨을 건졌다.
사고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시카고에 있는 '존 핸콕 센터'(John Hancock Center)에서 일어났다. 지상 100층 높이인 존 핸콕 센터는 시카고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엘리베이터를 지지하는 케이블 하나가 끊어지면서 균형을 잃고 흔들리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려 95층 높이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기 시작하자 내부는 아비규환이 됐다.
이 엘리베이터에는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기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지면에 곤두박질하는 대신, 11층 부근에서 기적적으로 멈춰 섰다. 탑승객들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긴 했지만 모두 무사했다.
탑승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약 3시간 후 구조됐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위치가 문이 벽으로 막힌 곳이라 시간이 지연됐다. 구조대원들이 벽을 부숴 만든 구멍 사이로 탑승객들이 탈출했다.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끊어졌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카고 건물관리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