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피규어 소장욕 폭발?” 게시물 지적받자 사과한 스탠딩에그

2018-11-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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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미화 논란'에 사과문 게시한 스탠딩에그
“단지 위트와 풍자가 담긴 팝아트라 생각했다”

이하 스탠딩에그 페이스북
이하 스탠딩에그 페이스북

밴드 스탠딩에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화 논란을 사과했다.

지난 9일 밴드 스탠딩에그는 공식 페이스북에 글과 함께 전시회 홍보 사진을 게시했다. 스탠딩에그가 추천한 전시는 '북조선 판타지'이다. 이 전시는 대한민국 청년작가 3인이 내면 속 '북한'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상, 평면, 입체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스탠딩에그는 그 중 'KIM'이라는 피규어 작품 사진을 올리며 "간만에 소장욕구 폭발 너무 귀여워"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또 "'김정은 위원장 에그팬'설도 있었더랬죠?"라고 쓰기도 했다.

댓글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화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탠딩에그는 글을 삭제했다.

지난 11일 스탠딩에그는 이 논란에 대해 사과글을 게시했다. 스탠딩 에그는 "생각이 짧았습니다"라며 논란을 인정했다.

스탠딩에그는 "그 작품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종북, 친북성향의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단지 위트와 풍자가 담긴 팝아트라고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란 존재가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제가 정치적으로 무지했던 점을 진심으로 인정합니다"고 말했다.

스탠딩에그는 "남북의 화해무드를 환영하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일로 하여금 누군가는 상처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라며 반성했다.

끝으로 스탠딩에그는 재차 경솔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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