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명 참여 예상했던 '당당위' 집회 상황 (사진)
2018-10-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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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에서 열린 '곰탕집 성추행' 판결 규탄 시위에 약 100여 명이 참가
작가 오세라비, 배우 조덕제 등 참가해 시위 독려해
최대 1만 5000명 참석이 예정됐던 '곰탕집 성추행 판결' 규탄 시위에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27일 인터넷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이하 당당위)'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시위'를 열었다.
이날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가량 늦게 시작된 집회에는 100여 명이 안 되는 인원이 참가했다. 앞서 당당위는 참여 인원을 약 1만 5000명으로 예상하고 이같이 신고했다.
주최 측은 혜화역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가는 방향 도로에 대형 스크린 화면을 두 개 설치하고 집회를 생중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유죄추정 그만두고 지켜내자 무죄추정'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사법부는 각성하라", "헌법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세라비 작가는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무대에 오른 오세라비 작가는 '미투 운동'이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여성이 변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요즘 가장 무서운 것이 여성의 손가락이다. 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하면 남성들이 체포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배우 조덕제 씨와 유튜버 '마재TV'의 마이콜도 참여했다. 두 사람은 각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부산의 한 곰탕집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 씨 가족이 억울함을 주장하며 일각에서 비난이 일었다.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증거가 불충분한데 피해자 말만 듣고 유죄를 선고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당당위'는 혜화역에서 '곰탕집 성추행 판결' 규탄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당당위 시위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