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입 아나운서가 같은 과 동기 때문에 겪은 '황당한' 일
2018-09-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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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SBS 신입 아나운서가 앞뒤 다른 학과 동기 때문에 겪은 황당한 일을 공개했다.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 최연소로 합격한 김수민(22) 씨가 본인 SNS 계정에 사진 석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합격 발표 직후 같은 학과 동기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동기는 김수민 씨에게 "너 SBS 공채 합격했다며? 축하한다"라며 "하고 싶어하는 일 잘돼서 좋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김수민 씨 역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럼 학교는 잠시 쉬는 거냐"라는 동기의 물음에 김수민 씨는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시선도 부담된다"라고 답했다. 동기는 "네가 알아서 현명하게 잘 하지 않겠느냐"라며 "그건 뭐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수민 씨가 올린 다른 사진에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동기 모습이 담겼다. 김수민 씨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던 동기는 김수민 씨와의 카카오톡 내용을 캡처해 본인 트위터 계정에 올린 뒤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거 같다"라며 김수민 씨를 비난했다.
그는 김수민 씨를 향해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이다"라며 "여태 주변 사람들에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는 똑같은 짓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내용을 확인한 김수민 씨는 동기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글은 알아서 지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기는 "적어도 네가 하고 싶어 하던 일 이뤘으니 그걸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라며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 잘 지내라"라고 답했다. 김수민 씨는 "(내게) 사과 같은 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인 김수민 씨는 지난 19일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 최연소로 합격한 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