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휴가 중인 지중해 요새에 정체불명 드론 접근

2018-08-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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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강송 요새 부근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무인기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돼 있다.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연안의 브레강송 요새 / 이하 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연안의 브레강송 요새 / 이하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지중해의 여름별장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접근해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머무르고 있는 남부 지중해 연안의 봄레미모사의 브레강송 요새 인근에 지난 6일 낮에 무인기(드론) 한 대가 접근했다가 별장 앞바다에 추락했다.

브레강송 요새는 마르세유와 니스 사이에 있는 브레강송 곶의 바위 위에 15세기경 지어진 성채로, 프랑스 정부는 이를 개조해 1960년대 샤를 드골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의 여름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레강송 요새 부근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무인기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돼 있다.

프랑스 경찰과 해군, 대통령 경호실은 잠수부와 폭발물 탐지반을 동원해 드론이 추락한 요새 앞바다를 수색 중이다.

경찰과 엘리제궁 측은 그러나 이 브레강송 요새에 접근한 드론이 자체 추락한 것인지, 아니면 격추시켰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크롱 부부는 이달 초 브레강송 요새에 도착해 보름간의 휴가를 보내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3일에는 휴가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부부를 브레강송 요새로 초청해 비공개 회담을 하기도 했다.

브레강송 요새 앞바다 수색 중인 프랑스 해군과 경찰
브레강송 요새 앞바다 수색 중인 프랑스 해군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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