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 영화·드라마·뮤지컬 갓띵작 10선
2018-07-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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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찾아보고 나면 어느 새 '입덕'해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 냉철한 신임사장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38) 씨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영화판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천의 얼굴을 소화했던 그는 드라마에서도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배우 이동욱 씨는 조승우 씨를 가리켜 "연기 거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로 한없이 냉정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바보같은 웃음과 열정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조승우 씨 과거 작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하나둘씩 찾아보고 나면 어느 새 '입덕'해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맛보기 영상으로 그가 어떻게 사람들 마음을 흔드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1. 와니와 준하
조승우 씨는 김희선 씨가 맡은 여주인공 와니의 이복동생이자 첫사랑 영민을 연기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숨겨야 하는 두 사람의 아픔이 한 폭의 수채화같다.
2. 후아유
인터넷 채팅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채팅 게임 사이트 '후아유'를 기획한 남자가 '후아유'를 비방하는 여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진다. 여주인공을 맡은 이나영 씨에게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조승우 씨 모습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3. 클래식
손예진 씨 1인2역으로 유명한 영화다. 조승우 씨는 수줍은 썸과 달달한 첫사랑, 가슴 아픈 이별까지 손예진 씨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4. 말아톤
"우리 아이에겐 장애가 있어요",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등 명대사 유행을 탄생시켰던 영화다. 조승우 씨는 자폐증을 가진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 군을 만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그해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5. 타짜
허영만 작가 작품을 원작으로 수많은 패러디와 스핀오프를 낳은 영화다. '아귀'(김윤석 씨)를 상대로 대담한 승부를 펼친 '고니'의 존재감은 영화 흥행에 단단히 한몫 했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이 된다.
6. 퍼펙트 게임
흥행은 저조했지만 프로야구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꼭 빼닮은 조승우 씨 연기만큼은 빛이 났던 영화다. 선동렬 선수를 맡은 양동근 씨와 라이벌 연기대결도 볼 만 하다. 조승우 씨는 실제 롯데자이언츠 팬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7. 내부자들
빽 없고 족보가 없어 승진에서 계속 물 먹는 검사 우장훈 역할을 맡았다.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씨)를 도와 정계, 재계, 언론계 거물들의 유착을 폭로하고 스캔들을 수사하는 결정적인 일을 한다.
8. 비밀의 숲
'인생드라마'라는 평이 있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작이다. 조승우 씨는 감정을 잃고 오직 이성으로만 판단하는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온 장면을 장악한다.
9. 지킬앤하이드
조승우 씨를 '뮤지컬계의 완판남'으로 등극시킨 작품이다.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지킬 박사와 욕망을 위해 범죄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하이드를 오가는 반전 연기와 놀라운 가창력은 무수한 팬덤을 만들었다.
10. 헤드윅
워낙 많은 시즌에 출연해서 여유 있고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여장 미모는 물론이고 울부짖듯 웃고 노래하는 헤드윅의 아픔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보지 못한 조승우 씨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