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에 찍힌 귀신?" 소름 돋는 블랙박스 영상 9개
2019-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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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귀신, 자유로, 이상한 내비게이션 등 섬뜩한 순간이 담겼다.
거의 모든 차에 블랙박스가 설치되며 블랙박스는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전국 방방곳곳에서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은 방송에도 소재로 활용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블랙박스만큼 다양한 모습이 영상에 담긴다. 귀신 같은 미스터리한 주제도 빠질 수 없는 단골 소재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블랙박스 영상들을 정리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영상부터 해프닝으로 드러난 것까지 다양하다.
1. 부산시 동래구 우장춘지하차도
2013년 10월 4일 우장춘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차밖에 통행할 수 없는 곳이었는데 한복차림인 여성이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운전자는 "아무런 표정 없이 귀신처럼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라며 "경적을 울려도 아무 미동도 표정도 없었다"라고 증언했다.
이 정체불명의 형체가 사람인지 귀신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2. 인천 간석동 콩콩귀신
수많은 논쟁을 낳았던 블랙박스 영상이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운전자는 조심스럽게 차를 돌려 반대쪽으로 빠져나가는 평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차를 돌리려는 순간 골목 한쪽에서 제자리에서 콩콩 뛰어오르는 여자 형체가 보였다. (영상 7초 무렵) 원피스 차림을 한 여성은 가만히 있다가 제자리 점프를 두세 번 했다.
네티즌들은 영상을 밝게 수정해 구체적으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고 노력했다. 사람인지, 귀신인지를 두고 팽팽했던 논쟁은 영상 당사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해명글이 올라오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 해명글도 본인이 썼다고 할 만한 증거가 없어 진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3. 서울 대방지하차도 근처
SBS '맨인블랙박스'에 소개된 에피소드다. 차만 다닐 수 있는 대방지하차도 진입 차선에서 흰옷과 긴 머리를 한 여성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은 어디에 홀린 것처럼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손목에 차고 있는 물건에 빛이 반사되는 점 등에 미뤄봤을 때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4. 도로 위에 차를 막고 우두커니
왕복 6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급정거했다. 도로 위에 가만히 서 있던 여성 때문이었다. 긴 머리에 소복 같은 차림이었다. 여성은 한참을 서 있다 인도 쪽으로 걸어나갔다.
영상제보자는 커플이 다툰 후 여성이 돌발행동을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상 우측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보인다.
5. 내비게이션에 들어온 귀신?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도중 내비게이션이 귀신 들린다면?
이 영상은 내비게이션 목소리가 섬뜩하게 변했다. (영상 3초부터) 여성 안내 목소리가 늘어져 마치 공포 영화에서 나올 법한 목소리로 변조됐다.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 작동했다.
단순 내비게이션 기술 문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운전자에겐 간담이 서늘했던 경험이었다.
6. 광양시 중마동 차를 추격하는 남여
2017년 8월 28일 새벽 3시 무렵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다. 친구들끼리 차를 몰고 어두운 밤길을 달렸다. 전방에 두 사람이 보였다. 차는 멈춰 섰다. 탑승자들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그치는 듯하더니 발로 차고 손으로 때렸다. 폭력을 저지른 사람은 차를 향해 걸어왔다. 탑승자들은 당황해서 후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사람도 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탑승자들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빠른 속력으로 후진해 상황을 모면했다.
영상을 올린 당사자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개량한복을 입고 삭발한 20대 여성이다. 폭력을 당한 사람은 할머니로 보인다고 적었다. 당사자는 사건 직후 구급차가 와서 여성을 진정시키는 모습까지 봤다고 증언했다.
7. 갑자기 나타난 나체 귀신
어두운 밤길을 천천히 주행하던 운전자는 갑자기 "아우 씨"라며 놀랐다. (영상 40초) 짧은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에 사람 형체가 보인다. 그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별하기 힘들다. 단지 상체가 살색인 걸 보면 탈의한 상태처럼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폭력을 당하고 도주하고 있던 실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없어 영상에 등장하는 형체가 무엇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8. 자유로에 기어가는 사람 형체
귀신이 자주 보이기로 악명 높은 자유로에서 찍인 영상이다. 그리 차가 많지 않은 자유로 위에 엎드려 기어가는 사람 형체가 보인다.
그러나 이 형체는 진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앞에 가던 차에 탑승 중이었으며 술에 취해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9. 목동 블랙박스 귀신
2012년 인터넷을 달궜던 영상이다. 비교적 또렷한 화면과 탑승자 목소리까지 잘 녹음돼 현장감이 잘 살아있었다.
목동을 지나던 차량 앞으로 자꾸 머리카락 같은 게 보였다. 탑승자들은 이 모습이 반복되자 확인해보기 위해 차를 길가에 정차했다. 그 순간 귀신이 등장했다.
이 영상은 실제 귀신이 아니었다. 한 광고 업체가 회사 바이럴마케팅 역량을 어필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