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배기 관심종자”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잔류한다 (오피셜)
2018-06-15 09:10
add remove print link
그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 방송국에 연락해 잔류 버전 영상을 송출해달라고 전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를 결정했다.
앙투안 그리즈만(Antoine Griezman·27)은 15일 오후 9시 15분(현지시각) 스페인 TV채널 모비스타 플러스 '라 디시젼'에 출연해 잔류를 선언했다.
그리즈만은 잔류 혹은 이적 두 가지 버전 영상 촬영을 미리 끝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 방송국에 연락해 잔류 버전 영상을 송출해달라고 전했다. 2010년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33)가 마이애미 히츠로 이적할 때 사용한 방식과 유사하다.
그리즈만은 2017-18시즌 종료 후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유력했다. 바르셀로나가 지속적으로 그리즈만과 접촉하며 관심을 표시해왔다. 그리즈만 역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다.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상황이 반전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역시 "우승 트로피는 그리즈만이 잔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월드컵 개막 전 자신 거취를 밝히겠다던 그리즈만은 결국 독특한 방식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 의사를 알렸다.
그리즈만은 방송 송출 후 트위터에 "내 팬들, 내 팀, 내 집"이라고 게시했다. 함께 올라온 영상은 방송에 송출된 '라 디시젼'이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14년부터 네 시즌을 소화하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리즈만이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3년까지 재계약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