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말한 “안철수 얘기하지 마!” 발언 숨은 뜻
2018-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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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에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가 출연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가 "안철수 얘기 하지마!" 발언의 숨은 뜻을 전했다.
25일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에는 이준석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바른미래당 공천 갈등,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출마 번복,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과의 갈등 등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이준석 씨는 강유미 씨가 "공격형 질문 하나 더 있다"고 경고하자 "안철수 이야기하지 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 씨가 "이준석 후보에게 안철수란?"이라고 질문하자 이준석 씨는 "그분은 저를 강하게 단련시켜주시는 트레이너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이 후보는 "인사를 다니다 보면 주민분들이 계속 안철수 대표랑 평소 크게 싸웠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석에서 만나 인사해본 적도 없는 분이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제가 안철수 대표를 싫어할 상황은 아니다. 삶과 걸어갈 길도 다르다. 사는 스타일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정치를 하면서 악하고 선한 사람들 다 만나봤다. 안철수 후보는 악하고 선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목적이 뭐지'라는 혼돈이 있었다. 이 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그분이 원하는 게 뭔지 계속 이해를 못하겠기에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
또 "안철수 후보가 내게 '어려운 선거 나가지 말고 내 대변인 돼 달라' 하더라"며 "그분의 생각을 지지하지도 않고 그분 뭐 좋아하는지도 제가 모르는데 대변인은 아닌 것 같아 거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