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2주 만에 초판 소진” 소설 '82년생 김지영' 대만에서 화제
2018-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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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 소설이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 소설이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7일 출판사 민음사는 블로그를 통해 '82년생 김지영'이 "대만 최대 전자책 사이트 리드무(Readmoo)에서 전자책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일(한국시각) 기준 현재 대만판 '82년생 김지영'은 리드무에서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판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3일 첫 출간됐다. 민음사는 "'82년생 김지영' 대만판은 출간 2주 만에 초판이 모두 소진돼 중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조남주 작가에 대한 대만 미디어 관심도 높아져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음사에 따르면 대만 독자들은 '82년생 김지영' 소설을 읽고 "우리 모두 여성들이 처한 환경이 한국으로 제한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레드벨벳 아이린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궁금했다", "이 책의 출판 후 대만에서도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이 극복될 것이라고 희망한다" 등 리뷰를 남겼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 3월 24일 '82년생 김지영' 소설이 한국에서 일고 있는 '미투' 운동 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82년생 김지영'이 "평범한 한국인 여성을 주로 묘사하며 일상 생활의 여러 단계에서 평범한 여성이 어떻게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차별을 겪어왔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한국 유명 아이돌인 레드벨벳 아이린과 소녀시대 수영, 방송인 유재석 씨, 문재인 대통령도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