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 왔다” 태극기 집회·도지사 발언 설명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영상)
2018-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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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정부는 납북자 송환, 국군 포로 등 문제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태극기 집회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1일 김문수 후보는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 앞서 "젊은 세대를 보면 기분이 좋다. 꼰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언경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평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문수 후보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젊은이들 일자리 문제는 실패했다. 현재 취업률이 사상 최저다. 일자리는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도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며칠 전 인터뷰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소통이 부족하다고 해서 징역 24년을 받는 것이 형평성에 맞느냐에 관해 의문이 든다. 또한 최태민, 정윤회 등 많은 이야기가 소문에 그쳤다고 밝혀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근래는 태극기 집회에 직접 가 본 적은 없는데 다만 태극기 집회가 가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의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이런 건 저는 함께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나갈 의향이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태극기 집회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상징인 태극기를 들고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온다"라고 답했다.
토크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인터넷 사용자가 "태극기 집회 이후 태극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들고 다니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저도 천주교 신자다. 촛불을 켜놓고 기도한다. 하지만 촛불 자체를 문제로 보지 않았다. 태극기도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란 정확히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김문수 후보는 "유엔 인권사무소장이 말한 납북자는 516명이다. 국군 포로를 포함한다면 10만 명이 넘는다. 이들 문제에는 눈감으면서 미국인 3명을 한 것만 강조했다. 평양냉면보다 북핵 폐기와 납북자 송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토크쇼 중 댓글에 "도지사입니다" 발언에 묻자 김 후보는 전후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남양주를 방문했고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직접 전화했다. '경기도지사다'고 관등을 밝혔고 119대원이 성명을 밝혀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당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