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익대 회화과 누드수업 몰카 사건 수사 착수
2018-05-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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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워마드'에 게재됐고 이튿날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진 후 3일 오전 삭제됐다.
홍익대 미대 회화과 수업의 남성 누드모델 나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홍익대 수사 의뢰를 받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 누드모델이 나체가 찍힌 사진이 담겨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A 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해당 사진은 이튿날 2일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졌고 3일 오전 삭제됐다.
4일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는 SNS에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매우 깊게 인식하고 강경 대응을 하고 싶은 마음 또한 다른 학우분들과 다를 바가 없다. 현재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고 절차를 밟고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라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재했다.
홍익대 학생회는 2일 공고문 게재에 앞서 "해당 수강하는 학생들을 모두 소집해 학생의 자백을 유도했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