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부터 34살까지' 트랜스젠더 변화 과정 공개한 유튜버

유튜버 파니가 트랜스젠더로 변화하기까지 30여 년의 과정을 공개했다.

파니는 지난 21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묻어두었던 제 과거를 잠시 꺼내어 볼까 한다"면서 유튜브에 자신의 과거 사진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바지를 입고 해맑게 웃는 5살 소년 파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수술에 앞서 확고한 결심"을 한 17살 고등학교 시절로 건너간다.

이어 등장한 사진은 교회에서 건반을 치고 있는 20살 파니. 파니는 당시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며 "교회에서 봉사하며 잊어보려 했지만 점점 더 힘들었다"고 했다.

21살 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을 겪던 파니는 가족, 친구, 학교 모든 걸 포기하고 가출을 감행했다. 22살에는 호르몬 투여를 시작하고 머리도 기르기 시작했다. 25살에는 성형수술을 하면서 확연하게 여자로 변화한 모습이다.

26살에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감행했고, 28살에는 뒤늦게 대학교에 복학했다. 30살에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대중과 만나게 됐다.

34살 지금의 모습은 대중이 알고 있는 모습. 파니는 영상을 끝마치며 "앞으로의 삶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며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1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이용자들 노력해온 모습이 멋지다며 응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파니는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트랜스젠더, 먹방, ASMR 등을 주제로 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3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