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조심할 점 8가지
2018-04-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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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을 먼저 낮추지 말자.
과외 아르바이트는 장점이 많다. 우선 다른 일보다 상대적으로 몸이 편하다. 근무 시간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내 특기를 마음껏 살릴 기회이기도 하다.
동시에 어려운 점도 많다. 과외는 고용주가 시키는 일만 하면 되는 일반 아르바이트와 다르다. 커리큘럼이나 강의 방식을 나 혼자 만들어가야 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관계 유지에도 힘써야 한다.
과외로 돈을 버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모아봤다.
1. 자신을 먼저 낮추지 말자
과외를 처음 시작할 때 고민이 되는 부분은 비용 책정이다. 가끔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 가치를 필요 이상으로 낮추는 경우가 있다. 최저 시급보다 적은 돈을 받고 수업을 해주기도 한다. 노동이나 인건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가치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노동 조건을 정확하게 제시하자. 이건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2. 그렇다고 자신을 지나치게 포장할 필요도 없다
학생 입장에서는 교사가 대단하게 보일 수 있다. 학생이 원하는 바를 먼저 성취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서 자신을 특별하게 묘사하는 데 치중하는 사람도 있다. 일부 교사는 프로필을 부풀리기도 한다.
과외 교사는 강의 실력이 좋아야 한다. 잘 가르치면 학생은 알아서 교사를 따른다. 자신을 광고하려고 애쓰지 말자.
3. "과외는 지식 노동"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남을 가르치는 일은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다.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기 지식을 믿고 방심하면 안 된다. 지식을 업데이트하지 않는 교사는 티가 난다.
4. 학생과 선을 지켜야 한다
대학생 때 과외를 하면 학생과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친한 동생'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학생과 얼마든지 친해져도 된다. 다만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일정한 구분이 필요하다. 이 구분이 무너지면 수업 체계가 흔들리기 쉽다.
5. 밥을 사줘도 된다, 대신...
과외를 하다 보면 학생을 아끼는 마음에 뭐 하나라도 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밥을 사주는 게 가장 무난하다. 맛있는 걸 먹으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대신 밥을 매시간 사주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학생이 생긴다.
6. 그룹 과외할 때 한 학생만 칭찬하지 않는다
학생 능력치는 모두 같지 않다. 하나를 말하면 열을 이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하나를 가르치기도 벅찬 학생도 있다.
그룹 과외를 할 때는 특정 학생만 칭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학생이 소외감을 느낄 여지가 생긴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차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학생을 칭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늘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다.
7. 내 수업료는 내가 챙겨야 한다
모든 학부모가 수업료를 제때 주는 건 아니다. 수업료 납부 기한이 한참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는 집도 많다. 말을 꺼내기가 민망해지는 상황도 온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면 일단 정중하게 말씀을 드려보자. 누구나 한두 번은 약속을 잊을 수 있다. 대신 이후에도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과외 수업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 성향은 잘 바뀌지 않는다.
8. 과외를 그만둘 때는 후임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르바이트 과외는 변수가 많다. '대학생 과외'는 더욱 그렇다. 수업 도중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어학연수를 떠나기도 한다. 이때 말도 없이 그만두는 사람이 꽤 있다.
과외를 그만둘 때는 반드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동시에 다른 선생님을 구해보려고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