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강요하는 시아버지에 눈물 흘리는 며느리
2018-04-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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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욱 씨 아내 박세미 씨가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개그맨 김재욱 씨 아내 박세미 씨가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박세미 씨가 둘째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을 찾은 김재욱, 박세미 부부는 의사로부터 제왕절개로 출산하라는 권고를 받는다.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은 박세미 씨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아버지는 계속해서 자연분만을 권하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다. 위험해서 안 되는 거다"라면서 "자연분만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만에 하나라도 자궁파열이 생겼을 때는 당사자에겐 치명타다"라고 말했다.
김재욱 씨는 의사에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확인서를 달라고 했다. 박세미 씨는 "오빠가 아버님 설득 못 해?"라고 말했다.
김재욱 씨는 아버지에게 의사 소견을 전했지만 계속해서 자연분만을 주장했다. 시아버지는 "(김재욱의 어머니는) 제왕절개 하고도 자연분만 했다. 산모가 자연분만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태아도 산모도 건강하고 아이 아이큐가 2% 좋아진다고 한다. 제왕절개를 하면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애한테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며느리 박세미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손주만 생각하는 거 아니냐. 나한테 안 좋다고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는 건데 아버님은 손주 아이큐가 낮을까 봐"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출연자들은 남편 김재욱 씨에게 화살을 돌렸다. 남편이 소극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서 갈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