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훈련사 계보 이은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들
2018-03-24 16:1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일부터 '세나개' 제작진이 만든 '고양이를 부탁해'가 방영 중이다.
고양이 행동 치료 전문가로 나오는 '훈남' 수의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EBS는 지난 2일부터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작진이 만든 고양이 버전 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이하 고부해)'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현재 4회분이 방영됐다.
'세나개'에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있다면 '고부해'에는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들이 있다. 수의사 나응식 씨와 김명철 씨다. 두 수의사는 '고부해'에 사연을 의뢰한 가정을 찾아가 고양이 입장에 맞추어 솔루션을 제시한다.
나응식 씨는 '고부해' 2화에서 "고양이 무리는 기본적으로 모계사회"라며 "암컷이 리더가 되어 무리가 조직되는데 수컷이 리더가 되면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화장실은 여러 방향으로 퇴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장소에 설치해줘야 한다"고도 전했다.
김명철 씨는 '고부해' 4화에서 집단 따돌림이 나타나는 다묘 가정 솔루션을 진행했다. 그는 "고양이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아가야 한다"며 양말을 이용해 후각 정보를 교환하기, 서로의 공간 탐색하기 등 방법을 제시했다.
반려묘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부해'가 조용히 입소문 타는 모양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초보 집사들에게 유용한 정보", "고양이 습성이나 키울 때 팁을 알려줘서 좋다"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