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 문제로 언급 안 한다” 중국팀 항의에 '반칙 장면' 공개한 ISU

2018-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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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는 캐나다팀 실격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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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심판진이 '반칙'으로 본 결정적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ISU는 공식 홈페이지에 "심판진이 중국과 캐나다에 페널티를 내리게 된 심의 장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더 이상 이 문제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일축했다.

ISU는 중국에 실격 판정을 내리게 된 이유로 "마지막 주자 교체 과정에서, 중국팀 선수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면서 한국팀 선수에게 임페딩(고의로 다른 선수를 방해하거나 미는 것) 반칙을 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하 ISU 홈페이지
이하 ISU 홈페이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중국 판커신(范可新·24) 선수가 최민정(19) 선수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방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추가된 빨간 선은 고의성이 짙다며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ISU는 캐나다팀 실격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주자가 아닌 선수가 주로에서 달려 한국팀과 중국팀 진로를 방해했다고 본 것이다. (녹색 화살표가 주자)

앞서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팀과 중국팀이 치열한 1,2위 싸움을 벌이다가 한국팀 최민정 선수가 가장 먼저 4분07초361 기록으로 들어오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중국팀은 실격 판정을 받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중국 선수들은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판정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팀은 ISU에 제소할 것이라는 움직임도 보였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