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가수, 버스킹으로 경희대 석사 학위 땄다”
2018-02-07 10:2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6일 SBS 8뉴스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한 유명 아이돌 가수가 경희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 SBS 8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 가수 A씨는 졸업 논문 대신 버스킹 공연으로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칙에 따라 졸업 논문을 공연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30분만 혼자 공연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정식 공연보다 수준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대학원 졸업생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버스킹 가지고는 안 된다"며 "준비하는 것들이 하나라도 잘못 되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보통 졸업 공연은 공연장과 장비 대여로 수천만 원이 들 정도라고 한다.
또 A씨가 공연했다는 지난해 5월 6일 당시 영상에 나오는 노천극장에서는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노천극장을 "(학생에게는) 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사실일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A씨 석사 학위 취득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7일 OSEN은 SBS뉴스가 가수 조권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썼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큐브는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