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내려놓고 있는데…“ 평창올림픽 다시 출전하게 된 노선영 선수 상태
2018-0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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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선수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얻게 된 노선영 선수의 현재 심경이 알려졌다.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국적 선수에게 출전 불가 판정을 내리면서 예비 2순위에 있던 노선영 선수는 1500m 출전권을 따내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선수가 입은 마음의 상처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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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노선영 선수 소속팀을 지도하는 이승훈 감독은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노선영 선수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데, 다시 대표팀에 들어가 훈련하자니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출전하도록 설득할 것이다. 다만 마음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조금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 측이 영어로 된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않아 출전권을 잃은 처지에 놓였었다.
노선영 선수는 이에 관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