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 끝난 뒤 심석희 머리를 몇차례 가격했다” 코치가 진술서에 쓴 내용

2018-0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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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코치는 대표팀 코치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심석희(21) 선수를 폭행한 코치가 작성한 진술서 내용이 드러났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9일 보도에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코치가 진술서에서 "훈련이 끝난 뒤 심석희의 머리를 몇 차례 가격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문제가 된 코치는 대표팀 코치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매체는 "쇼트트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효자 종목이지만 그동안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로 구설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쇼트트랙 종목 내부 병폐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쇼트트랙 내부에서는 같은 파벌 선수끼리 밀어주는 '짬짜미' 관행이 드러나 선수들이 1년 이상 자격 정지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는 안 선수가 러시아로 떠나는 실마리였다는 게 스포츠계 분석이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 16일 선수촌에서 면담 도중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심석희 선수가 폭행 사건 직후 선수촌을 이탈하자 빙상연맹은 당시 올림픽 출전 선수를 격려하러 온 청와대 측이 "심석희 선수가 독감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둘러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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