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공포 사연 10선
2018-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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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오싹한 사연 중에 레전드로 불리는 글들 모아
귀신보는 친구, 퇴마 에피소드 등 다양한 공포 사연들
하루에도 수백 건이 넘는 글이 올라오는 네이트판.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판춘문예'라는 지적을 받지만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가 있다. 다양한 이들의 기막힌 사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이 보장돼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오싹한 사연 중에 레전드로 불리는 글들을 모아봤다. 한 번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해봤을 사연이다. 상황 묘사가 생생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가 많다.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보자.
1. 귀신 보는 내 친구, 박보살
20대 후반 고시생이 우연히 노량진 고시촌 오락실에서 안경을 주우면서 벌어진 일을 담은 글이다. 비현실적인 상황 전환 전개가 의심을 자아내지만 사건 묘사가 상당히 그럴 듯해 실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2012년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로 원본은 삭제됐다.
3.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23살 여성이 어린 시절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면서 겪은 일을 담았다. 글쓴이는 한여름에도 이상하게 시원한 기분을 느끼거나 누군가 벽을 손가락으로 치는 소리를 듣는다. 2013년 올라온 글로 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4. 소름끼치는 룸메이트
언니들과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신입생 이야기다. 그는 화장품을 훔쳐 쓰거나 잠자는 시간에 과자를 먹는 무개념 '롱언니' 때문에 지옥 같은 생활을 경험한다. 글이 상당히 긴 편이지만 마지막에서 소름끼치는 반전을 만날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보자.
5.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귀신보다 무서운 친구" 임가지에 관한 글이다. "귀신을 보고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미래와 현재를 점지하는 능력을 소유"한 임가지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2012년 올라온 사연으로 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6. 퇴마 에피소드
미술을 전공한 30대 남성이 귀신을 본 경험담을 푼 글이다. 자신의 경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다. 총 25편까지 있는데 글이 길지 않아 가볍게 읽기 좋다.
7. 고등학교 2학년 때 눈을 뜬 나
어느 날 누나 방에서 잠을 자다 가위에 눌린 20대 남성의 글이다. 글쓴이는 귀신에게 "방해되니까 오지마 다음엔 죽어"라는 말을 들은 뒤 섬뜩한 일을 겪게 된다.
8. 일본 유학 중, 공포 실화
일본에서 유학 중인 글쓴이가 1965년 지어진 맨션에서 살면서 겪은 일을 담았다. "신주쿠에서 이렇게 싼 데 없다"며 집 주인의 경고를 무시하고 월세 계약을 맺은 글쓴이는 어느 날 방에서 귀신을 본다. 그리고 다음날 집 주인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다.
9. 할머니의 교통사고, 엄마와 나
타고 있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할머니. 글쓴이와 가족들은 사고가 난 날부터 모두 같은 꿈을 꾼다. 이상한 느낌에 글쓴이 가족은 무속인을 찾아가고,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10.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2009년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회사를 그만둔 뒤 강원도 농장에서 소를 관리할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본다. 글쓴이는 속세를 떠나 모든 것을 잊고자 하는 마음으로 농장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글쓴이는 수상한 아저씨를 만나고 소들이 자꾸 없어지는 기묘한 일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