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아웃팅?” 게이클럽 방송 내보내 논란 휩싸인 BJ

2017-12-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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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세야는 지난 10일 “이태원 비누파밍 남자형들 막 다러주세요”라는 제목을 달고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BJ세야 인스타그램
BJ세야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세야가 게이클럽을 생중계하는 방송을 내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세야는 지난 10일 "이태원 비누파밍 남자형들 막 다러주세요"라는 제목을 달고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세야가 클럽 내부를 생중계하면서 클럽에 방문한 남성들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세야는 "난 성소수자분들이 예쁘장한 남자 분들인 줄 알았는데 털보 형님들도 있고 그렇더만"이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가자 일부 이용자들은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방송에 얼굴이 공개되면서 아웃팅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웃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 경향이 알려지는 것을 말한다.

또 "비누파밍"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누파밍은 비누를 줍는다는 뜻으로 게이들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된다.

세야는 이같은 지적에 클럽에 들어가기 전 방송을 내보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방송을 허락하지 않은 이들의 얼굴도 공개됐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앞서 세야는 생방송 도중 일반인에게 "왜 동의 없이 영상을 찍느냐"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여성은 "네가 뭔데 내 얼굴이 찍느냐"며 세야의 머리를 때렸고 이 장면은 방송에 고스란히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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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야는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에게 불안감을 드렸던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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