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에서 니키미나즈 성희롱” 올티가 올린 사과문 (+지코 양홍원 행주)
2017-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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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했다. 죄송하다"며 니키 미나즈에게 사과를 전했다.
래퍼 올티(정우성·21)가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8일 래퍼 올티는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대화창 사진을 게재했다. Mnet 예능 '쇼미더머니6' 당시 지코와 딘(권혁·25) 팀이었던 래퍼들이 포함된 단톡방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우지호·25), 래퍼 행주(윤형준·30), 래퍼 양홍원(18) 군이 대화에 등장했다.
올티는 미국 래퍼 나스(Nas) 사진을 게재한 후 "니키 미나즈 빵댕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거 같긴 한데"라는 말을 남겼다.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는 나스와 연인 관계로 알려져 있다.
올티 글에 지코와 행주는 웃었다. 양홍원 군은 "올티 형 형 랩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진짜 웃긴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해당 캡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다. 신체 부위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올티와 이를 보고 웃기만 한 지코, 행주, 양홍원 군 모두 비난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지코, 행주, 양홍원 군 등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피드백을 요구하기도 했다.
올티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미국 래퍼 나스 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래퍼 니키 미나즈 씨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다"고 밝혔다.
올티는 "제가 실없는 장난들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 터라 다른 멤버들이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밝혔다. 그는 "결단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 게 아니"라고 전했다.
올티는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희롱 대상인 니키 미나즈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 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하는 올티가 게재한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래퍼 올티입니다.
미국 래퍼 나스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래퍼 니키 미나즈 씨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었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실없는 장난(성적인 조롱이 아닙니다)들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 터라 다른 멤버들이 톡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의 경우 역시 그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결단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 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제 경솔함에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