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하는지 1도 모르겠다” 말 나온 수능 국어 영역 지문
2017-11-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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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독서 영역이 변별력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국어 영역 복잡한 지문이 관심을 모았다.
해당 지문은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을 소재로 한 기술 지문이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 영역 출제 과목들인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 등을 통해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통신 시스템 부호화 지문 외에도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과 관련한 정부 정책 수단을 소재로 한 문항도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이날 국어 영역 난이도 분석 브리핑에서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 영역은 지난 9월 실시한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구성했다"며 "올해도 새 경향의 문제를 2, 3개 정도 출제했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독서 영역이 변별력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문학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입시업체들은 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상교육은 "EBS 교재 연계 비율이 71.1%이며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고 2017년 수능에 비하면 약간 쉬웠다"고 밝혔다.
진학사 측도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이 EBS 교재 연계율이 높아 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